부진 끝내고 꿈을 노래하는 구자철

남세현 2015. 3. 26. 1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대표팀 미드필더 구차철(마인츠)이 부진했던 기간이 자신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정의하며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26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27일 열릴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 경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한국 A대표팀 기자회견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단 대표로 구자철(마인츠 05)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구자철은 대전과 연이 깊다. 가족이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으며, 본인도 어릴 적 대전에서 성장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구자철을 선수단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시킨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구자철은 "어려서부터 대전에서 경기장에 많이 다녔다. 그런 대전에서 대표팀 경기를 뛰게 돼서 기쁘다. 선수단 모두 이번 경기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지난 1월에 있었던 호주 아시안컵 경기력을 계속 이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일(27일) 경기서 그 모습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낙마해 우즈베크전을 뛰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가 남다르겠다는 지적에,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한 것과 상관없이 아시안컵 이후 한국에서 벌어지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천천히 준비했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시안컵과 비교해 달라진 것을 묻자, 구자철은 "한 대회를 통해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우리가 그 시간을 100%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팀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히 알았다. 아시안컵 기간 정말 많은 게 바뀌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경기에서 몸 상태가 가장 좋을 때 보였던 모습이 다시 보이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묻자, 구자철은 "나도 계속 큰 꿈을 꾸는 선수다. 실질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만 사람에겐 개인의 삶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시간을 맞았던 듯하다. 개인적으로 다시 그전,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자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제부터 계속 몸 상태가 좋아질 것 같다"라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자철은 월드컵 등 국가대표팀에서 겪은 부진으로 주장 완장을 내려놨고, 이는 기성용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구자철은 현재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 구차철은 "주장 역을 오래 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성용이가 맡고 있는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게 좋다. 주장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필요할 때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가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주장 도우미' 역을 자처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