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일본 선수들, 터프하게 경기하면 부담 느껴"

남세현 2015. 3.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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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 미드필더 김두현이 감바 오사카전서 터프한 플레이를 예고했다.

2일 오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라운드 F조 2차 성남 FC-감바 오사카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성남 측에선 김학범 감독과 미드필더 김두현(주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두현은 "2015시즌이 시작되고 두 경기째인데 아직 승리가 없다. 우리 선수 모두 이 경기서 승리해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 클래식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남은 지난 1차전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예상 밖 결과였다. 김두현은 "동계 훈련을 소화하면서 부리람전 같은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반성을 많이 했다. 미팅을 통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 경기서 준비한 것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경기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경험 부족에서 기인한 집중력 부족이었다. 실점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때문에 경험이 많은 김두현의 구실이 중요하다. 김두현은 이에 대해 "공격 지역에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흔들릴 때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고 큰 틀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전체적으로 커버하기엔 부족한 느낌이었다. 수비진은 수비진 리더가 대처해야 한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두현은 국제 경기서 일본 선수들을 많이 상대한 경험이 있다. 일본 선수를 상대할 때 특별한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김두현은 "한국 선수들이라면 다 알 것이다. 일본 선수들은 기술 축구를 하기 때문에 한국이 우위에 있는 몸싸움 등을 앞세워 터프한 경기를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듯하다. 그것을 생각해서 경기를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감바 오사카를 거칠게 몰아붙이겠다는 선언이었다.

김두현은 2007년 이후 여덟 시즌 만에 성남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성남에서 선수들한테서 어떤 인상을 받았냐는 질문에 "젊은 선수들이 가진 능력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그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경기 몰입도가 부족하다. 그걸 해결하면 좋은 경기를 할 자신있다"라며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성남과 감바의 맞대결은 오는 3일 저녁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된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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