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라와 이충성 "한국에 올 때 마다 좋다"

풋볼리스트 2015. 2.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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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을 이름에 품고 있는 공격수 이충성(30, 우라와레드다이아몬드.

청소년 시절 한국 대표의 꿈을 안고 조국을 찾았다가, 쓸쓸히 일본으로 돌아간 재일교포 출신 일본 대표 공격수 이충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키고 일본의 우승 시킨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이충성은 오랜만의 한국 방문에 대해 "20~30번 정도 한국에 온 것 같다"며 2010년 3월 산프레체히로시마 소속으로 포항스틸러스와의 ACL 원정 경기를 치렀던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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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한준 기자= '충성'을 이름에 품고 있는 공격수 이충성(30, 우라와레드다이아몬드. 이하 우라와레즈)의 운명은 기구하다. 청소년 시절 한국 대표의 꿈을 안고 조국을 찾았다가, 쓸쓸히 일본으로 돌아간 재일교포 출신 일본 대표 공격수 이충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키고 일본의 우승 시킨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한국 클럽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5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찾았다.이충성은 수원삼성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경기를 치르는 우라와레즈의 일원으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4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의 경기에 대비한 최종 훈련을 마친 이충성은 '풋볼리스트'와 만나 "한국말을 조금 한다. 어려운 말은 잘 모른다. 잘 못해서 미안하다"며 기분 좋게 인터뷰에 응했다.이충성은 오랜만의 한국 방문에 대해 "20~30번 정도 한국에 온 것 같다"며 2010년 3월 산프레체히로시마 소속으로 포항스틸러스와의 ACL 원정 경기를 치렀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이충성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었고, 경기는 포항이 2-1로 승리했다.한국 청소년 대표 시절의 기억은 아프지만, 여전히 한국 방문은 이충성에게 기분 좋은 여행이다. 이충성은 "한국에 오면 좋다. 음식도 맛있고, 경기장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에는 히로시마 소속으로 와서 포항에 지고 갔는데, 올해는 우라와레즈 선수로 최소한 비기거나 이기고 싶다. 지지 않고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수원에는 이충성과 막역한 사이인 두 선수가 뛰고 있다. 재일교포 북한 대표 공격수 정대세와 베테랑 미드필더 오장은은 이충성과 인연이 깊다. 이충성은 "정대세의 결혼식도 갔었다. 대세 형과 전화도 하고 있다. 오장은도 FC도쿄에서 같이 뛰었기 때문에 잘 안다"며 "경기를 앞두고 서로 내가 이기겠다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며 웃었다.

이충성은 25일 저녁 상대할 수원에 대해 "한국 팀 중 패스를 잘하는 팀"이라며 면밀한 분석을 마쳐다고 전했다. "보통 K리그 팀은 공격수들에게 롱볼을 주고, 거기서 잡고 슛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원은 골키퍼와 수비부터 볼을 패스해서 포제션(점유율) 축구를 한다."이충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무너트린 발리 슈팅의 주인공이다. 일본우승의 주역이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부상으로 1년 간 축구 많이 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했을 때부터 2년 동안 축구를 잘 못한 시간이 있었다. 다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잉글랜드 경험이 도움이 되고 발전에 도움이 됐다."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뒤로 한 이충성은 클럽 무대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ACL은 특별하다. J리그나 K리그 등 한 나라의 최고가 아니라 아시아 최고를 결정하는 리그다. 우라와레즈 선수로 아시아 넘버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우라와 동료 선수들에게서 '리'로 불린 이충성(일본명:리 타다나리)은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생활을 접고 지난 해 우라와에 입단했다. 이후 우라와의 ACL 진출에 기여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한 이충성은 이미 훈련 현장에서 팀에 확실히 녹아 든 모습이었다.인터뷰를 마치며 "한국 말을 해서 반갑다"고 말한 이충성은 "내일 경기장에서 보자"며 웃으며 떠났다. 경기 관계자의 사진 촬영 요청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이충성은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경계 속에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사진=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WC 11월 개최? FIFA 무리수의 배경과 과제[ACL] 수원, 정성룡 부상…노동건 "칼 갈고 있다"맨유, 판페르시 대체자가 필요하다'다이아몬드' 마지막 대표, 유벤투스의 도전[인:팩트] K리그 심판, 'APT' 늘리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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