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수많은 K리거에게 전하는 메시지

손병하 2015. 2.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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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월드컵경기장)

"나 같은 선수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K리그엔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많다.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나처럼 한국을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차두리가 201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리거들에게 의미 있는 일성을 던졌다. 차두리는 K리그엔 자신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만 한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구 최종 플레이오프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최용수 서울 감독과 함께 참석한 차두리는 선수들이 ACL 첫 경기를 위해 많은 땀을 흘렸다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는 K리거들에게 뜻깊은 말을 남겼다. K리거들이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에 뽑혀 멋진 활약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얘기였다.

차두리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국민으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나 같은 선수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민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 K리그에는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가 많다. 그들도 좀 더 노력한다면 A대표팀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가를 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이 사랑받은 이유는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K리거들도 마찬가지다. K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팬들이 인정하고 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가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 K리거들의 분발을 당부한 이유는 올 시즌이 끝나면 현역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배들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많은 축구팬한테서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차두리의 깊은 후배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자 회견이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7일 저녁(19:30)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소속 하노이 T&T와 2015 ACL 동아시아 지구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러 32강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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