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 슈틸리케, "한국, 우승후보서 제외될 것"

2015. 1. 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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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캔버라(호주), 이균재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전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1-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경기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는 "쿠웨이트가 훨씬 공격적으로 나왔다. 다른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다. 우리가 충분히 얘기했고 준비가 됐지만…. 이런 말을 하기 싫지만 경기 중에 상당 부분 쿠웨이트가 우리보다 우세했다. 볼 경합, 패스가 더 나았다. 우리는 참으로 운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얻은 의미를 묻자 슈틸리케는 "승점을 얻었다는 게 희망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우리는 우승후보에서 제외될 것이다. 상당한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경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선수단에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선 "선수들 회복이다. 이동 중에 선수가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나흘 여유가 있다. 호텔로 가서 편하게 쉬고 호주-오만의 경기를 잘 지켜볼 것이다. 어떤 선수가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조 1위도 유리한 면이 많다. 그 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오늘처럼 경기하면 많은 면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나약한 정신력을 지적했다. 그는 "가장 부족한 것은 정신력이다. 모국에서 기대감이 매우 크다. 국민들은 오만과 쿠웨이트를 크게 이길 것으로 봤을 것이다. 이겼지만 이기지 못할 경기를 했다. 호주전은 두 경기와 다른 강팀, 차원이 다른 팀과의 경기다. 선수들이 부담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컨트롤, 볼키핑, 패스미스를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따끔한 지적을 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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