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도훈 前 U-19대표팀 코치, 인천 감독 확정.. 1+1년 계약

김정희 2015. 1.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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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사령탑 없이 시즌 준비에 한창이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새 감독을 맞았다. 김도훈 한국 축구 前 U-19대표팀 코치가 인천을 구할 '소방수'로 투입됐다.

인천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인천과 김 코치가 지난 12일 밤 감독 계약에 합의하고 사인을 마쳤다. 계약 기간은 1+1년이다. 오늘 아침 구단과 미팅을 갖고 한 시즌 팀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신임 감독은 명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1995년 전북 현대 다이노스(당시)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한 후 2000년 다시 전북으로 돌아와 K리그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놀라운 득점력으로 K리그 득점왕,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을 차지한 김 감독은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맹위를 떨쳤다. 아직도 김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최다 해트트릭 기록(6회)은 깨지지 않고 있다. 은퇴 이후 김 감독은 성남 일화(당시)·강원 FC 코치를 거쳐 김상호 감독이 이끈 U-19대표팀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이임생 감독의 고사로 사령탑 선임이 난항에 부딪혔던 인천은 대안을 찾기 위해 많은 인물과 접촉했다. 임종헌 前 울산 현대 코치, 페레이라 모아시르 前 대구 FC 감독 등이 유력한 사령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재정 등 여러 여건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자 김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2일 한 언론은 김 감독이 인천 감독에 내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은 "복수 후보를 두고 검토 중에 있다"라고 내정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밤 계약을 체결하고 감독직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적·훈련 등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인천도 본격적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지난 5일 소집돼 전라남도 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속 감독 선임이 미뤄져 결국 전훈을 취소하고 8일부터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인천은 인천광역시의 적자로 올해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 2014시즌의 절반 수준에서 팀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신인 드래프트선 한 명 밖에 데려오지 못했고, 이석현·남준재·박태민·구본상 등 핵심 선수들은 이적했다. 김 감독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고사하고 기존 선수들을 지키는 데 주력하면서 새 시즌을 맞아야 할 판이다.

초보 지도자에겐 대단히 벅찬 과제다. 김 감독이 인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새 시즌 K리그에 감독으로 돌아온 폭격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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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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