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절치부심' 조용태, 옛 소속팀 경남에 '복수 성공'

정성래 2014. 12.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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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정성래 기자= '절치부심' 조용태(38, 광주FC)가 자신의 옛 소속팀 경남FC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남과의 경기서 . 조용태는 전반 20분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조용태는 올 시즌 초 경남FC로 이적하며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경남에서 실패를 맛봤다. 올 7월까지 경남에서 출전한 경기는 단 한 경기. 조용태는 또 다른 돌파구로 이적을 택했고, K리그 챌린지 광주로 적을 옮겼다.

그리고 맞붙은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 전 광주 남기일 감독대행은 조용태에 대해 "경남에서의 설움을 털어냈으면 좋겠다"며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조용태가 강한 정신력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용태는 남기일 감독대행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전반 20분 페널티 에어리어 먼 곳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손정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의 손을 맞은 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짧았지만 극히 어두웠던, 경남에서의 힘들었던 시간을 한 방에 털어내는 멋진 중거리 슈팅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조용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뛰며 자신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던 경남을 향한 시위를 계속했다.

만점 활약을 펼친 조용태는 2-1로 앞선 후반 27분 송승민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광주 팬들은 제 역할 이상을 해 낸 조용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마음고생을 털어낸 그에게 격려를 전했다.

사진= 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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