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윌킨슨, "2014년은 축구 인생 중 최고의 해"

입력 2014. 11. 12. 12:01 수정 2014. 11.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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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윌킨슨(30, 전북 현대)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한 2014년을 자신의 축구 인생 중 최고의 한 해로 꼽았다.

K리그에 발을 내딛은지 3년차. 이제는 윌킨슨이라는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게 됐다. 윌킨슨은 이적 첫 해의 부진을 딛고 최강희 전북 감독의 지도 속에 팬들이 뽑는 올스타 투표서 중앙 수비수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호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생애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8일에는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누리게 됐다.

"프로에서 우승이 처음이다"고 밝힌 윌킨슨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 3경기가 남았지만 우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우리 팀이 얼마나 강했는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3위, 2년 전에는 2위를 했기 때문에 우승의 기쁨이 더욱 크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우승과 월드컵 참가 등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수 차례 한 만큼 윌킨슨은 2014년을 최고의 한 해로 선정했다.

윌킨슨은 "2014년은 내 축구 인생 중 최고의 해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도 나섰고, 전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월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최고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올 해와 같은 시즌이 또 올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현재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이 모두 기뻤던 것은 아니다. 윌킨슨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의 탈락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는 "포항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경기가 이번 시즌 중 가장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탈락했기 때문이다. 홈과 원정에서 당한 2패는 너무 쓰라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아픔은 잊으려고 한다. 대신 윌킨슨은 지금의 자리에 자신이 있게 해준 전북에 감사함을 표했다.

"전북이라는 구단은 내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힌 윌킨슨은 "이곳에 오고 3년 동안 매우 즐거웠다.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사무국 직원들이 언제나 반겨줬다. 항상 가족적이라고 느꼈다"면서 "내가 전북에 오지 않았다면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나를 계속해서 믿어준 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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