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뜨린 시즌 첫 멀티골
(베스트 일레븐)
울산 현대 공격수 양동현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울산을 6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올려놨다.
울산이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경기서 상주 상무를 제압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양동현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전반 41분 김창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3분 양동현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전남 드래곤즈를 골득실 차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양동현과 유준수를 투 톱으로 내세웄다. 최근 세 경기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울산은 김신욱의 부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양동현의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 계속 공격 조합을 바꿔왔다. 그러나 양동현이 울산 입단 후 한 골 밖에 터뜨리지 못해 걱정을 샀다.
하지만 양동현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17분 울산은 멋진 패스 플레이로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따르따가 재빨리 짧게 연결했고, 김민균이 이를 전방으로 밀어줬다. 볼을 받은 양동현은 유준수와 2대1 패스로 상주 수비를 완전히 벗겨냈고 페널티 박스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후 울산의 공격은 답답하게 흘러갔다. 상주가 오히려 공격을 주도하며 수 차례 찬스를 맞았다. 울산은 김승규의 선방으로 어렵게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전반 41분 실점하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계속 비슷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찬스였다. 키커로 나선 양동현은 침착한 슈팅으로 홍점남 골키퍼의 방어막을 뚫었고, 울산은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양동현이 결정력을 발휘한 울산은 2-1로 상주를 누르고 6위로 점프했다. 울산은 다음 경기서 전남과 승점 동률을 유지할 경우 상위 스플릿에 합류하게 된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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