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예산 바닥..선수단 월급 어떡하나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FC안양(안양시민프로축구단)의 예산이 바닥나 이달엔 선수단의 월급도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안양시의 한 관계자는 "당장 내일(20일)이 월급날인 데 돈이 없어 큰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19일 시에 따르면 FC안양은 선수단 34명, 스태프 10명 등 4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급여는 매월 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한번 이길 때 마다 2천500만원의 승리수당을 줘야 한다. 그러나 예산이 바닥나 두 번이나 수당을 지급하지 못했다.
시는 이달에 월급과 함께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승리수당은커녕 월급도 못 주게 됐다.
시는 FC안양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시가 FC안양에 지원하려던 올해 예산 부족분 9억5천여만원도 사실상 물 건너 갔다.
시는 선수단 월급조차 주지 못할 상황에 이르자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시의회가 난색을 보여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FC안양이 창단(2013년 2월) 2년 만에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시는 FC안양 재정지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 선수 임금과 구단 운영비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FC안양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인 챌린지에 소속돼 있으며 축구단 조직은 이사회 14명, 사무국 10명, 스태프 10명, 선수 34명으로 구성돼 있다.
b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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