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U리그 최초 외인 감독 히로세, "한국서 열정 불태우고 싶어"

한재현 2014. 10. 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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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U리그(대학리그)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탄생했다. 일본 출신 히로세 유(58) 감독은 낯선 한국 땅, 그것도 아마추어 학원 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5년 U리그에 참가하는 원격교육기관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히로세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U리그 최초 외국인 감독이며, 원격교육기관으로 유일하게 U리그에 참가하는 만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히로세 감독은 일본에서 고교와 대학교 지도자를 거치면서 많은 선수들을 육성해 왔다. 일본 축구 축구만의 아기자기하면서 세밀한 축구를 구사하는 데 있어 능통하다. 또한 일본 축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접목 시키는 데 있어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는 "한국에 인연이 있었고, 감독 제의를 듣는 순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한국에도 좋은 지도자들이 많다. 지도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 경험을 잘 살려 선수들과 함께 내 색깔을 입힌다면, 더 좋은 팀이 만들어질 것이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 대학팀을 맡게 된 소감은?

한국에 인연이 있었고, 감독 제의를 듣는 순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각 감독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도자들이 하는 일은 똑같기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한국에 좋은 지도자들이 많지만, 나만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리는 쪽으로 잘 가면서 색깔을 입힌다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 온 이유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들었다

최근 일본 유스 팀에 학부형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로 인해 실망감이 있었다. 지도만 가지고 열정을 피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한국행 제의를 받았다. 한국은 선수들이 지도자의 말을 잘 듣고, 학부모의 외부 간섭이 일본만큼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들 지도만으로 열정을 피우고 싶어서 왔다.이국이니까 나하고 생각하고 맞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소리를 다 듣는 것은 힘들다. 외국에서 철학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는 점이 있어 한국행을 선택했다.

오랜 기간 유소년 선수 육성 노하우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어떤 선수든 지도자들이 희생 하며 만들고 있다. 우선 기본이 상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선수로서 성장하는 과정이니까 지도자가 헌신하며, 강한 멘탈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인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일본에서 본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또한 한국의 어린 선수들 봤을 때 느낌은?

일단 잘 모르는 선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고등학교 지도자 시절 경험으로 봤을 때 한국 유학생을 몇 명 본 적이 있다. 그 선수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서 스카우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생활면에서 굉장히 성실하고 영리하고, 지도자를 잘 따르는 면에서 학생 다운 면이 많다. 가정 교육영향이 클 것이다. 축구를 따지자면, 볼 다루는 부문에서 유연함과 부드러움보다 아직 딱딱해 보인다.

- 선수들에게 세밀한 축구를 접목 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인가?

아직 우리 선수들을 전혀 보지 못해 어떻게 할지 모른다. 선수들과 지내 본 후 각자의 특성을 파악해 기술, 정신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창의적인 부분은 내가 만들 수 있는 내에서 만들고, 선수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이끌어 줄 것이다.

-일본 축구가 부족한 것이 정신적인 부문인데, 역으로 일본 축구에 접목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고려대-와세다대와의 경기를 봤다. 한국선수들이 체격, 스피드, 정신적으로 강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고려대만큼 능력이 될 지 미지수지만, 아직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한국 축구를 느껴 보면서 일본 축구를 위해 일할 때 어떻게 전달할 지는 고민할 부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만큼 빨리 높은 수준까지 맞추는 것은 안 맞다. 처음 시작하는 곳에 맞는 시스템을 나만의 생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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