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극적 역전골.. 수원, 포항에 2-1 역전승

임기환 2014. 9.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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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의 염기훈의 버저비터로 포항 스틸러스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이 20일 오후 4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4분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과 44분 각각 로저와 염기훈이 골을 넣은 끝에 포항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2위 포항과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수원은 로저의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양 팀은 이후 치열한 허리 싸움을 가져가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포항은 전반 24분 김재성의 롱패스 한 방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의 강수일이 볼을 잡고 들어가 크로스까지 연결했고 신영준이 문전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슈팅 포지션을 잡았지만 정성룡 수원 골키퍼가 긴 팔을 이용해 걷어냈다.

포항은 전반 28분 큰 위기를 맞았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 후방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김다솔 포항 골키퍼가 볼 처리 미스를 범했다. 산토스가 김다솔 골키퍼가 놓친 볼을 슈팅했지만 포항의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 로저가 3차 슈팅을 때렸지만 김형일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포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못했다. 수원 또한 주도권을 잡은만큼 결실을 맺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전반 38분 권창훈이 미드필드 열린 지역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뜨고 말았다.

김태수의 로빙패스를 문전에 위치한 고무열이 가슴 트래핑 했고 유창현이 이를 이어 받는 과정에서 정성룡 골키퍼의 다리에 걸렸다. 이를 본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신광훈이었다. 그러나 신광훈이 찬 슈팅은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정성룡은 슈팅 코스를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전반 44분 김재성의 코너킥을 유창현이 니어 포스트 쪽에서 잘라 먹는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어렵사리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후반전 들어 김태수를 빼고 배슬기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전 또한 수원의 페이스였다. 수원은 골키퍼 김다솔의 불안함을 집중 공략했다. 미드필더로 세웠던 권창훈을 좀 더 올려 포항의 골문을 노리게 했다. 여기에 후반 12분에는 고차원을 불러들이고 서정진을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 전형을 갖췄다.

포항은 이에 후반 17분 강수일을 빼고 문창진을 넣었다. 그러나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후반 23분 김은선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공략해봤다. 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홍철의 러닝 크로스를 서정진이 몸을 날려 발을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의 두드림은 곧 결실을 맺었다.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저의 헤딩 슈팅이 그대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도 김다솔 골키퍼의 볼 처리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이어 염기훈이 후반 44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로저의 슈팅을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다. 염기훈의 슈팅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되며 수원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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