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후배를 향한 곽태휘 충고 "중동 실력 엄청나다"

2014. 9. 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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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 A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3·알힐랄)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향해 중동팀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

곽태휘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돼 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전날 이미 소집됐다. 28년만의 대회 금메달을 노리는 후배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에서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곽태휘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2년 가까이 경험한 데서 우러나오는 충고를 했다.

그는 울산 현대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이적했다. 올해에는 알힐랄에서 뛰고 있다.

곽태휘는 "한국 선수가 중동에 가면 '실력이 안 좋은 리그로 간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모르고 하는 말들이다"라면서 "중동 리그에는 개인 기술이 엄청난 선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동 선수들을 보면 실력만 놓고 보면 대단하지만 멘탈(정신력)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당연히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중동팀 공략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번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실패를 맛본 뒤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곽태휘는 "월드컵을 두고 여러 말이 나왔지만 솔직히 결과론에 불과하고 우리는 한 팀으로서 서로 도우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월드컵 실패를 만회한다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가 중요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나고 전화 등을 통해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눴다"면서 "모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마음이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월드컵 대표팀에서 최고참이었던 곽태휘는 이번에 이동국(35·전북 현대), 차두리(34·FC서울)라는 두 '형님'을 모시게 됐다.

그는 "늙은 사람 두 명이 와서 좋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형들이 무게(책임감)를 서로 나눠질 테니 나 혼자 고참 역할을 할 때보다 마음이 가벼울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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