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잃은 이광종 감독, "아쉽지만 다른 선수 능력 믿는다"

이두원 2014. 8.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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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끝내 불발된 건 일찌감치 그를 핵심 공격수로 점찍었던 이광종 감독으로서도 아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미 결론은 났고, 돌이킬 수도 없게 됐다. 이광종 감독도 "안타깝게 됐지만 다른 선수들의 능력 또한 뛰어난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 발 물러서 16강전부터라도 출전을 희망했던 협회는 결국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 감독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손흥민 차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면서 "독일쪽이 아무래도 원칙을 중시한다. 아시안게임이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고, 중요한 일정들이 많다 보니 차출 불가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게 된 건 아쉽지만 우리 팀에는 다른 능력 있고 괜찮은 선수들이 많다.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이광종호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이미 두 장은 울산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신욱과 김승규가 찜한 상황이다.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신형민(전북)과 이명주(알 아인)가 경합을 벌이는 구도였는데 손흥민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둘의 운명도 사실상 엇갈리게 됐다. 손흥민이 합류했다면 신형민을 발탁해 중원의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이명주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상황이다.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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