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이적설' 수원, "협상 無..유럽 간다면 OK"

풋볼리스트 2014. 8.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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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9, 수원삼성)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정성룡은 잉글랜드 클럽 QPR와 풀럼,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삼성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처음 들은 일"이라고 말했다. 리호승 사무국장은 '풋볼리스트'와의 통화에서 "구단 차원에서 들어온 제안이 없고, 협상이 진행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정성룡의 유럽행 추진이 구단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초부터 정성룡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었다. 본인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 진출로 가능성을 알아봤다."

현 시점에서 정성룡의 유럽행이 성사될 경우 서정원 감독 및 수원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미 K리그는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다. 지난 7월 31일 선수 등록 시한이 끝나 추가로 선수를 보강할 수 없다.

영국 이적 시장은 9월 1일에 마감된다. 9월 이후에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수원의 젊은 골키퍼 노동건이 그 동안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활약해왔기에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정성룡이 유럽으로 이적할 경우 수원은 9월 한 달 간 두 명의 골키퍼가 빠진 채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만 수원삼성 측은 정성룡의 유럽 구단 진출 기회가 실제로 열린다면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성룡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성사 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보내줄 생각"이라며 정성룡의 도전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골키퍼의 유럽 진출은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권정혁이 핀란드리그 ROPS에서 활동한 것이 최초다. 정성룡이 영국 무대에 입성한다면 유럽 빅리그에서 뛰게 된 첫 한국인 골키퍼가 된다.

사진=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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