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변혁, 회장 선거인단 제도 도입된다

박상경 2014. 7.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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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지형이 바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제도가 혁신의 도마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축구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한국 축구 혁신 특별전담팀(TF·이하 축구혁신TF)'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축구혁신TF는 정부와 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스포츠개발원 등 유관 기관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관이다. 문체부는 TF가 '회장 선거인단' 제도 신설을 통한 통합축구단체장의 선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제도 개편은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체육연합회가 정부의 '1종목 1단체' 정책에 의해 통합되는 과정에서 나온 혁신안이다.

그동안 축구협회장 선거는 기형적으로 흘러갔다. 축구 관련 종사자는 10만명 이상이나,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은 24명에 불과했다. 1년에 1000억원을 주무르는 한국 축구의 수장 자리를 놓고 '부정과 금권'이 판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산하 연맹 회장(초등, 중등, 고등, 대학, 실업, 풋살, 여자, 프로)이 한 표씩 행사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전반적인 축구 현안이나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컸다. 선거 때마다 반목과 대립 이어졌다. 정치판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여권' '야권'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지난해 협회장 선거에 나섰던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배반, 배신이 이어지는 3류소설 같은 판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인단 제도 신설은 이런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축구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은 "그동안 축구계 전반의 정서와 영향을 감안할 때, 정부는 24명의 선거인단 숫자는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기에 너무 적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혁신안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혼탁했던 선거제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동안 각 단체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던 사안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부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실행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가 축구협회 행정에 개입하는 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저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FIFA가)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지, 정부가 축구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을 개입이나 압력으로 해석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세부적인 내용은 해당 협회나 기관이 주도하는 것이지, 정부가 이끌어 간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권오갑 프로연맹 회장, 이용수 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 최순호 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축구혁신TF는 축구협회와 생활체육연합회 통합 작업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와 여자축구, 동호인 축구클럽 활성화를 통한 축구저변 확대, 축구산업 및 축구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중장기 발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들은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 '한국축구혁신방안(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이번 혁신안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을 모셨다. 강한 의지가 있는 만큼 혁신안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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