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새 사령탑 名將?, 지한파?.. '연봉 10억 안팎'

김인구기자 2014. 7. 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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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유력감독 후보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한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내에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다음달까지는 후임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 하에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당장 A매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9월 5일과 9일에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 불과 한 달여 후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문화일보는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외국인 감독 10명을 꼽아봤다. 연봉 10억 원 안팎이면서도 소위 '명장'이나 '지한파'로 통하는 인물들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명장들

이번 월드컵 사령탑 중에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호르헤 루이스 핀투(62) 감독이다. 코스타리카를 이끌고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조직력과 체력을 강조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마치 2002 한일월드컵의 거스 히딩크(68) 감독을 연상시켰다. 코스타리카에서 받은 연봉은 26만2500파운드(약 4억6000만 원)였다. 홍명보 감독(8억 원)보다 적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60) 감독도 불과 48만7500 파운드(약 8억6000만 원)를 받고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물론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라는 슈퍼 히어로가 있었으나 겸손하면서도 진지한 리더십이 돋보였다. 나이지리아의 16강을 견인한 스테판 케시(53) 감독이나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을 지도한 폴커 핑케(66) 감독도 몸값에 비해 실력이 좋은 감독들이다. 케시 감독은 23만3750파운드(약 4억1100만 원), 핑케 감독은 23만5000파운드(약 4억1400만 원)로 홍 감독 몸값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으나 훨씬 우수한 경기력을 조련했다.

◆구직 중인 명장들

이번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화려한 경력으로 세계 축구계에서 이름 높은 감독들도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재 무직이어서 협상을 하기에도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사람은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인 프랑크 레이카르트(52)와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이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선수 시절 마르코 판 바스턴(50)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도자로서는 스페인 명문클럽 FC 바르셀로나를 2005∼2006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얼마 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을 맡고 있다가 경질된 상태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준우승했다. 한국 감독 후보로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 출신의 루치아노 스팔레티(55) 감독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탈리아 AS 로마를 맡아 2006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한파

한국을 잘 아는 감독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맡았던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우 파리아스(47) 감독이 꼽힌다. 2007년 K리그 대상 최고 감독상을 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 브라질 최우수 지도자 4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마르틴 욜(58) 감독은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의 유명 프로팀을 두루 거쳤다. 토트넘 시절에는 이영표(37), 풀럼 시절에는 박주영(29)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을 잘 알고 우호적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닐 레넌(43) 감독도 있다. 셀틱에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을 지도하는 등 젊고 유능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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