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첫 상대 베네수엘라 확정(종합)
9월 5일 데뷔전…9일에는 우루과이와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의 첫 상대가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9월 평가전이 확정됐다"면서 "일본과 상대를 맞바꿔가는 모양새로 두 차례 평가전이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도 한국이 9월 5일 홈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이 게시됐다.
나흘 뒤에는 역시 홈에서 '강호' 우루과이와 두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14일 요르단과도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은 거꾸로 9월 5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고 9일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이번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1무2패)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 축구가 새 출발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
내년 1월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첫 평가전이기도 하다.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30위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A매치를 치러본 적은 없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축구 약소국으로 분류됐던 나라지만 최근 들어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무승부를 거두는 등 선전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최근 자국 축구 영웅인 노엘 산비센테가 사령탑에 앉아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팀 재건 작업에 돌입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지만 콜롬비아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FIFA 징계를 받고 있어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 상대가 일본과 완전히 겹치면서 새 사령탑은 첫 경기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역시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번 평가전부터 일본을 이끌게 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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