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왕' 김호곤 감독, 대표팀 차기 사령탑 물망

정성래 2014. 7.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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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홍명보 감독의 사임으로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감독이 거론되는 가운데 축구계에서는 국내파 감독으로 김호곤(63) 전 울산 현대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곤 감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경험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에서 김호곤 감독의 경험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는 울산을 이끌던 지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서 8승 2무라는 막강한 성적으로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아시아 팀들과의 대결 경험이 풍부하기에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김신욱과 이근호, 두 공격수들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 역시 가장 큰 강점이다.

이들은 김호곤 감독과 함께 2012년 울산의 아시아 제패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도 그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시안컵에서 최전방을 맡을 두 선수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은 역시 김호곤 감독이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빠른 스피드의 역습축구는 그가 울산 시절 가동했던 '철퇴축구'다. 김호곤 감독은 강한 수비로 후방을 지킨 뒤 빠르게 공격 전환을 해 상대를 위협했고 골을 뽑아냈다. 빠르게 대표팀에 세계 축구의 흐름을 접목시킬 수 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은 다소 의문이다.

김호곤 감독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서 1승 2무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벌써 10년이 지난 과거의 일일 뿐이다. 또한 ACL에서의 선전과 달리 FIFA 클럽 월드컵에선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역시 아쉬운 점이다.

한편 김호곤 감독 이외에도 국내파 감독으로는 포항 황선홍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표팀 감독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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