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엿 먹어야 하나요.."

2014. 6. 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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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우충원 기자] "엿먹어야 하나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1무 2패를 기록해 H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1998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 한국은 상파울루서 하룻밤을 잔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 이구아수에 도착 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이구아수에서 또 다시 하룻밤을 보낸 후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부진한 대표팀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인터뷰를 실시하기 전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게 던져진 엿사탕을 보고 "엿을 먹어야 하나요..."라며 아쉬움 감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선수,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 모두 생각은 똑같을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선수들 모두 특별하게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슬펐다. 대한민국 선수로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특별히 감독님과 이야기 한 것은 없다. 아시안게임은 정말 큰 대회다. 나도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아시안게임을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이 정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대두됐던 가운데 손흥민은 "경기에 뛰는 선수들과 밖에서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브라질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습도가 굉장히 높았다. 월드컵은 잘 준비하는 팀이 올라가는 것이다. 성적을 보면 다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 사진 >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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