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언론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승리했다"

입력 2014. 6. 10. 11:53 수정 2014. 6. 10. 1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가나 언론이 대패를 맛본 한국 팀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성과 없는 한국의 공격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모던 가나' 인터넷 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평가전 이후 보도를 통해 "한국은 공격 점유율 59%에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평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가나의 역습에 손쉽게 당했다는 뜻이다. 그만큼 경기 양상은 뚜렷했다.

한국은 열심히 공을 돌리고도 한방이 없었고, 가나는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역습을 가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나는 카운터 어택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모던 가나'는 3-0 상황을 설명하면서 "가나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흡수했고,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누렸다"고 묘사했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골을 넣으려고 애썼지만, 홍 감독의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 가나 수비진에 막혀 머뭇거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팀은 조던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수비조직력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김창수-곽태휘-김영권-윤석영 라인을 내세웠다. 그러나 김창수와 곽태휘는 전반 선제 실점과 추가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튀니지전(윤석영-홍정호-김영권-이용)에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 포백이지만, 더욱 무기력했다.

한편 11일 브라질로 입성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운명의 첫 경기일전을 치른다.

[ksyreport@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