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인천AG 주경기장

인천 | 황민국 기자 입력 2014. 6. 1. 20:47 수정 2014. 6. 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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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열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5월 준공식을 치른 주경기장이 1일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개장 기념 평가전에서 웅장한 위용을 공개했다.

'빛을 담다', '바람이 분다', '춤을 춘다'의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설계된 주경기장은 63만1975㎡ 부지에 연면적 11만3620㎡,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 관람석은 6만 2818석(고정 3만304석·가변 3만2514석)으로 규모만 따지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규모만 큰 게 아니라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가변 좌석 3만2514석이 철거돼 그 공간에 영화관과 쇼핑몰,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주경기장에선 아시안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개·폐회식과 더불어 육상 전 종목, 크리켓 경기 등이 열리게 된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경기를 통해 3개월 뒤의 개막식을 미리 점검했다. 입장권 신청을 비롯해 관중 진·출입, 경기장 주변 교통대책, 주차장 운영 방식 등 실전과 같은 리허설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대중 교통에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주경기장과 지하철의 연계를 추진했지만 인천시의 예산 부족으로 건설 계획이 미뤄졌다. 또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과 비교해 주차장도 협소한 것도 문제다. 조직위는 검암역과 작전역에서 주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하고, 주경기장까지 이어지는 버스 노선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5만명이 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며 "이날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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