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이 가져온 女축구 희망 "이제야 관심받아.."

박소영 2014. 4.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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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소영]

여자축구 대표팀이 벌써 '박은선 효과'에 웃고 있다.

박은선(28·서울시청)은 지난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면서 4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파주 NFC에는 10여 대가 넘는 카메라와 3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평소 여자대표팀이 언론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었다.

윤덕여(53) 여자대표팀 감독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인터뷰 자리에 섰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질문을 받은 박은선은 "이런 관심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주장 심서연(25·고양대교)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정문에서 카메라가 보였는데 우리를 찍는 거라고 예상도 못했다.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찍으러 온 줄 알았다"고 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무관심에 울었다. 남자 대표팀과 대우도 달랐다. 당시 남자 대표팀은 파주NFC에서 합숙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훈련장에서 차로 40분여 떨어진 숙소에서 머물러 훈련 집중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당시 여자 대표팀 간판 공격수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마저 그간 여자축구가 외면받는 현실에 "울컥하다"며 눈물을 보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박은선이 여자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관심이 급상승했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으로 일어난 관심이라 씁쓸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여자축구 관계자들은 일단 관심이 커진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눈치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지윤미 과장은 "여자 대표팀 사상 이런 관심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관심을 받는 게 다행이다. 여자축구라는 종목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점점 알아주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여자 대표팀은 5월 14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해서 2015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된다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투톱 박은선, 지소연이 뛴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박은선은 "여자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적은데 아시안컵과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달라질 것"이라며 "일본도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는데 우리도 못할 것이 없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다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파주=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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