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은선, "아시안컵도 월드컵도 목표는 우승"

김태석 입력 2014. 4. 22. 16:00 수정 2014. 4.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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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박은선이 2014 베트남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내친김에 2015 캐나다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정상도 넘보고 싶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박은선은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여자대표팀 부름을 받아 22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2010년 이후 한 번도 A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을뿐더러 지난해 말 성별 논란에 휩싸여 힘든 시기를 겪은 박은선이 당당히 실력으로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파주 NFC를 찾은 취재진들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박은선은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때문인지 기분이 낯설고 묘하다. 얼떨떨하다"라고 운을 뗀 후, "팬들의 관심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도리어 그런 관심을 좋아한다.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선은 "그간 대표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할 때 그저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만 하고 노력했다. 지난해부터는 대표팀에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표팀 발탁은 내게 있어 다시 없을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를 위해 소속 팀 동료들이 돕고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도와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새삼 느꼈다"라며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다시 대표 선수가 된 것에 대해서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은선은 "오늘 대표팀 훈련 트레이닝복을 입고 엠블럼을 보니 정말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대표 선수로서 사명감을 느끼고 있음을 내비쳤다. 2005년 한국에서 벌어진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여자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9년 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제 경기 출전에 나섰던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에 부담은 없다. 컨디션과 경기력이 꾸준히 오른 만큼 자신있다"라며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예고했다.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박은선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호흡만 빨리 맞춘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떠올린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관심을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기보다 잘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어렸을 때 월드컵에서 뛰긴 했는데 3전 전패를 당해 한이 많이 남아 있다. 월드컵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선발할 때부터 당연히 우승이 목표였다. 일본도 우승했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잉글랜드 클럽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는 지소연과 보일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박은선은 "(지)소연이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내가 배울 게 많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되고 흥분된다. 팀에 합류하면 빨리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최고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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