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실한 허리∙∙∙ '환상의 짝꿍'은?

풋볼리스트 2014. 4.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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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태경 수습기자= FC서울 중원을 책임질 '환상의 짝꿍'은 없는 걸까?

서울은 2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6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답답한 공격력과 함께 무게감 없는 중원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이상협과 최현태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올 시즌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 명단에 올라 호흡을 맞춘 이상협과 최현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상협은 한 번, 최현태는 두 번의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몇 차례의 패스미스가 나오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데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서울의 허리는 하대성과 고명진이 책임졌다.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울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 하지만 올해 1월 하대성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궈안으로 이적한 후 최용수 감독은 중원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강승조와 고명진이 리그 9경기 중 각 6번과 7번 선발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최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붙박이 미드필더 고명진의 위치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시즌 초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하며 고명진을 질책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고명진은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명진, 강승조, 최현태, 이상협을 활용한 중원 조합을 계속 실험하고 있지만 아직 서울 미드필더진의 환상의 짝꿍은 탄생하지 못했다. 부실해진 허리 강화를 위한 최 감독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사진=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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