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일정' 전북, 김남일·박원재 휴식 부여

풋볼리스트 2014. 4.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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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20일 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3무1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더해도 1승3무2패. 개막 전 '1강'으로 꼽혔던 전북현대의 현주소다.

과밀한 경기 일정이 몰아닥치자 '더블 스쿼드'도 소용없었다. 새로 영입한 마르코스와 카이오는 적응이 덜 됐고, 이승렬·김인성 등 로테이션급 공격 자원들은 아직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가중됐다.

체력 문제를 절감한 경기가 지난 15일 요코하마마리노스 원정이었다. 전북은 전반 6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들어 두 골을 거푸 내주고 1-2로 패배했다. 후반 들어 활동량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체력 부담은 계속 이어진다. 19일 전남(원정), 22일 멜버른빅토리(홈), 26일 경남(홈), 30일 전남(원정), 다음달 3일 수원(원정)까지 주 2회 경기가 남아있다. 무리한 주전 위주 투입보다 과감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피할 수 없는 시점이 됐다.

최 감독은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남 원정 경기에 두 노장 선수를 제외했다. 김남일(37)은 팀내 최고참이다. 박원재(30)는 발목 부상에서 겨우 일주일 전 복귀했다. 둘 모두 휴식이 가장 필요한 선수들이다.

둘의 자리는 정혁(28)과 최철순(27)이 메운다. 정혁은 경고 누적으로, 시즌 중 제대한 최철순은 미등록 때문에 요코하마전에 뛰지 못했다. 그만큼 체력이 충분하다. 김남일과 박원재를 뺀 건 복귀 선수까지 고려한 '퍼즐 맞추기'의 결과다.

이동국(35)의 선발 출장 여부도 관건이다. 이동국은 오른쪽 새끼발가락 뿌리 부근이 찢어져 발이 부어오른 상태로 경기를 소화해 왔다. 그러나 요코하마전에서 카이오(27)가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국이 무리해서 출전하지 않아도 공격진 구축이 가능하다.

사진=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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