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10번' 김건희, 박주영도 못한 춘계 우승 이끌어

김민규 2014. 3.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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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10번'을 단 김건희(19)가 고려대의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전 고려대 10번 박주영(29·왓포드)도 이루지 못했던 위업이다.

서동원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 결승에서 숭실대를 2-0으로 눌렀다. 후반 7분 이상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김영민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춘계대회에서 고려대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8회 우승으로 춘계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김건희를 위한 대회였다. 그는 결승전에서 10번을 달고 고려대 최전방에 섰다. 득점은 없었지만 숭실대 수비수의 집중마크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냈다. 184cm의 김건희는 박주영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했다. 전방에서 등지고 내주는 패스가 빼어났다. 이상민의 결승골을 도운 것도 김건희였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28골을 기록했는데, 이중 김건희가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렸다. 득점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는 직접 골을 넣으며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2강과 16강에서 선제골을 뽑았고 4강에서는 2골을 넣었다.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넣은 김건희는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고교 무대와 대학 무대의 수준차는 분명하다. 고교 때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김건희는 지난해 매탄고의 전국체전 우승을 이끌며 주목 받았지만, 대학무대에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 5년 전 새내기로 고대 10번을 달았던 박희성(24)도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대학에서 박희성은 부진했다. '천재'라 불렸던 박주영도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춘계연맹전에서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건희는 춘계연맹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형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며 마음을 편하게 해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1학년이니까 이정도면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영=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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