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형일, 포항은 반갑다

입력 2014. 2. 19. 07:09 수정 2014. 2. 19. 07: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 수비수 김형일이 상하이 선화(중국) 이적 무산의 아픔을 딛고 포항의 정규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탠다. 스포츠동아DB

해외진출 무산 소속팀 복귀…포항 수비진 운용 숨통

포항 스틸러스의 뒷문이 더욱 견고해졌다. 터프한 '중앙수비수' 김형일(30)이 가세한다.

김형일은 19일부터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나기에 돌입한다. 같은 날 전남 고흥에서 훈련을 마치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팀 일정에 맞춰 합류 날짜를 정했다.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던 터라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도 마쳤다.

그는 작년 후반기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험 많은 베테랑 수비수의 복귀를 반겼다. 비록 정규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언제든 출전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중앙수비는 포지션 특성상 쉽게 변화를 주기 힘들다. 시즌 막바지 김원일과 김광석이 호흡을 다져가 김형일의 투입은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김형일은 올 초부터 해외 진출을 알아봤다. 새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다. 때마침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오가지 못했고, 이적은 불발됐다. 구단은 당초 이적을 허용했으나 일이 어긋나면서 복귀를 환영했다. 계약기간은 아직 2년 남았다. 그는 최근 구단을 찾아 정규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포항은 김형일의 합류로 더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작년 리그 최소실점 2위로 1위 울산 현대의 막강 방패에 도전한다. 선수 운용에도 숨통이 틔었다. K리그 클래식과 FA컵, 챔스리그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어서 더욱 그렇다. 구단 관계자도 "김형일이 가세하면서 기존의 미드필더진은 물론이고 수비진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