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멕시코 감독, "코스타리카전 봤지만 한국 몰라"

손병하 2014. 1.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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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샌안토니오)

미구엘 에레라 멕시코 감독이 한국전을 통해 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리 성실하게 답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에레라 감독은 2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미국 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을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의 전체적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에레라 감독은 "한국전은 우리 선수들의 지금 상태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전을 통해 팀의 역동성을 끌어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한국이 치른 코스타리카전을 봤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에레라 감독은 "텔레비전을 통해 그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이 좋은 팀이란 인상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는 했지만 말하는 투에서 그리 진심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한국 선수 중 아는 이름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 잘 모른다"라고 답해 코스타리카전을 봤다는 앞선 자신의 대답과는 정 반대의 답을 하기도 했다. 에레라 감독은 "한국은 우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하지 않아 파악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에레라 감독은 한국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멕시코 언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때 에레라 감독은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자세를 보였고, 때론 유머까지 섞어가며 말해 기자 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국 취재진 질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한국을 상대한다는 사실에 별다른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은 에레라 감독. 그가 이끄는 멕시코가 과연 하루 뒤 열리는 한국전에서도 긴장 않고 90분을 보낼지 지켜볼 일이다.

글, 사진=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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