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강 오르면 888명에 자동차 값 환불

2010. 6.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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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10만개 무료 배포홈플러스, 먹거리 44% 할인외환銀, 0.1%P 추가금리 혜택

현대자동차는 26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한국팀이 승리하면 자사 고객 888명에게 차값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 ·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전 모델을 인도받은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1등 8명에게는 차값 전액,2등 80명은 8%,3등 800명에게는 현금 80만원씩을 돌려준다.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기업들의 마케팅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선전을 펼치자 기업들이 '8강' '4강' 등의 구호를 쏟아내며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코오롱,1010명에 구매금액 환불

코카콜라는 26일 10만개의 음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특수 차량을 이용해 서울 거리를 돌면서 음료수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은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하면 오는 28일까지 구매한 자사 고객 가운데 총 101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리펀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피자헛은 다음 달 12일까지 신제품 '더스페셜' 피자 2판을 배달 주문하는 사람에게 1판을 50% 할인된 7950원에 제공한다. 더스페셜 1판 주문 땐 펩시 콜라(1.5ℓ)를 무료로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26일과 27일 인터넷쇼핑몰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프라이드 치킨(1마리 3880원)과 수입 병맥주(5병 1만원),수박(100g당 148원),동원 자연산골뱅이(400g,4980원) 등 '월드컵 4강 진출 기원 응원 먹거리'를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6일까지 식품관이 있는 명품관과 수원점 등에서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해 점포별로 하루 100통 한정으로 1만6000원짜리 수박을 8000원에 판매한다.

◆단체 응원 열기도 뜨거워

SK텔레콤은 16강전 때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지원한다. 응원의 묘미를 배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26일 오후 6시부터 '다시 한번 大~한민국 응원전'을,7시30분부터 MC몽 김장훈 싸이 등이 출연하는 국민응원 콘서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에 '현대 팬파크'를 설치,지역 주민 등이 우루과이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140여개 주요 지점에서 거리 응원전을 지원한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이벤트 파크에 1200석을 별도로 마련,응원도구와 야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기업들 "반갑다 월드컵 특수"

전 국민적인 월드컵 열기를 타고 '대박'을 터뜨리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 1~23일 판매량을 기준으로 월드컵 특수를 누린 제품 16종을 선정했다. 집계 결과 국가대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용 붉은 티셔츠가 총 5만5000장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야광 뿔 머리띠가 1만7000개(2위),막대 풍선이 1만2000세트(4위),문신 스티커 7100개(7위),응원 두건 및 수건 4200개(9위),붉은색 쿨토시 3700개(10위) 등 응원용품이 대거 10위 내에 들었다.

어디서든 경기를 볼 수 있는 DMB 지원기기(11위,3500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55% 늘었고,프로젝터 및 프로젝터 스크린(14위,1900대) 판매량도 65%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판매하는 3D TV의 경우 매주 판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만 3만여대의 3D TV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우대 팍팍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도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하고 8강 진출을 기원하는 마케팅을 활발히 열고 있다.

하나은행은 축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한 7000명에게 2.0%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구대표팀의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기념으로 최고 연 3.8% 금리를 지급하는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8강 진출시 '월드컵 특판정기예금'과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주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76명에게 현금 100만원,게임기,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도 줄 예정이다.

농협도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적립식 예금이나 거치식 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대표팀의 총 득점을 맞힌 고객에게는 제주도올레여행상품권,백화점상품권,농산물 등을 선물로 준다. 또 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7월 말까지 환전수수료와 송금수수료를 각각 최대 70%,50% 깎아주기로 했다.

KB카드는 한국팀의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히면 2010만원을 정답자 모두에게 균등 배분해 지급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대한민국 16강 진출 기원 온라인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 최고 100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조재길/오상헌/하영춘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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