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경 "좀 더 지원이 있었다면 더 집중했을 것" (일문일답)

입력 2016. 8. 20. 06:02 수정 2016. 8. 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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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리우 올림픽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하고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 만큼, 어느 때보다 의지가 컸으나 안타깝게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고 에이스로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협회의 지원 부족 등으로 통역까지 맡아야 했던 사연도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김해란(32·KGC인삼공사)과 함께 귀국했으며 2주 동안 컨디션 조절을 한 뒤 터키로 날아가 새 시즌을 준비한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소감은.

"잘 도착해서 다행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림픽이긴 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 주장과 에이스, 통역까지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많은 역할을 맡긴 했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올림픽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대회가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

- 통역까지 맡은 게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는지.

"경기력에 지장이 있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더 지원이 갖춰졌다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 8강전 끝나고 선수들과 한 이야기는.

"8강전 끝나고 많이 힘들었고 라커룸에서도 지금까지 고생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부 펑펑 울었다. 울고 나오니 속이 조금 후련했다"

-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올림픽은 큰 대회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선수일수록 자기 기량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느꼈다. 해외에서 유럽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좋다는 의미였다"

- 4년 뒤에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데.

"솔직히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뽑아주시면 영광스러운 자리일 것 같다. 아직은 4년 뒤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 2주 뒤에 터키로 가야 한다. 몸을 잘 추스려서 준비 잘 하겠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이번 시즌을 잘 치르겠다"

- 개인적으로 메달에 대한 열망이 컸을텐데.

"이번 올림픽은 많은 관심 속에 치른 대회였다. 성적이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4년 뒤에 또 한번 노력해보겠다"

[사진 = 리우데자네이루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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