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 분실' 올림픽 위기 맞았던 그리요, 극적으로 골프채 찾았다

이은경 2016. 8. 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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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백을 끌어안고 있는 그리요. 사진=그리요 트위터 캡처.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항공사 실수로 골프백을 잃어버린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남자골프 대표)가 천신만고 끝에 클럽을 되찾았다.

그리요는 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뉴욕, 마이애미, 상파울루 공항에서 내 골프백을 찾고 있다고 연락해왔다. 아무래도 올림픽 출전 기회가 날아갈 것 같다"며 절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트윗에 언급한 공항은 그가 비행기를 갈아탄 장소다.

그는 "저 공항들 중 어디에서 내 짐이 발견될까요"라는 퀴즈를 내는가 하면, 그리요의 골프백을 찾기 위해 항공사에서 특별팀을 꾸렸다는 소식을 듣고 "고맙다고 해야 하나"라고 자조하는 글도 올렸다.

천만다행으로,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그리요는 골프채를 되찾은 사진을 게재했다. 다시 만난 골프백을 꽉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다시는 너를 보내지 않겠다"고 써 놓았다. 그리요는 세계랭킹 39위로, 이번 대회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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