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4총사, '올림픽 골든샷' 마지막 담금질

2016. 8. 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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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LPGA·세마스포츠마케팅·롯데
맏언니 박인비, 컨디션 회복 올인
국가대표 가족 양희영, 메달 다짐
김세영·전인지도 폭염 속 구슬땀

112년만의 ‘올림픽 퀸’에 도전하는 태극낭자 4총사의 마지막 점검이 시작됐다.

‘돌아온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6일 제주도 오라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끝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숙제를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점에선 만족스럽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실전감각을 되찾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성적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2개월 동안의 공백 뒤 컨디션을 완벽하게 되찾지 못했다는 점에선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날 예정인 박인비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상기하려고 노력했고, 잘 된 샷이 몇 번 나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에 그 몇 번을 위해 노력했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보완할 점을 찾았으니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누구보다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려온 김세영(23·미래에셋)은 준비도 철저하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은 한국에서 이경훈 코치까지 긴급 호출해 최종점검 중이다. 부친 김정일 씨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양희영(27·PNS창호)은 재충전 뒤 올림픽 모드로 전환했다. 양희영은 올림픽 메달을 갈망하고 있다. 부친 양준모 씨는 카누선수 출신, 어머니 장선희 씨는 창던지기로 19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국가대표 집안이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양희영은 내친김에 메달까지 획득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양희영은 7월 영국에서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올림픽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막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귀국 후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결전의 날을 준비하며 체력과 스윙 훈련을 하고 있다. 전인지의 측근은 “올림픽에 대비해 특별한 훈련을 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로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스윙을 점검해 올림픽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인지는 개인훈련을 마치고 11일 리우로 떠날 예정이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금메달을 향한 태극낭자들의 샷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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