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다, 마침내 복귀 결단..18일 공식 발표"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자에서 일제히 "아사다가 현역 연장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재개했고, 사토 노부오-구미코 양 코치에게 다시 지도를 의뢰했다"고 주목하면서 "오는 18일 아이스쇼 기자회견 때 정식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황상 현역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소치동계올림픽과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아사다는 "1년 동안 휴식"을 선언했다. 특히 소치올림픽 직후 은퇴 가능성에 대해 "하프하프(반반)" 발언을 한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하프 하프"로부터 마침내 결단! 아사다, 현역 속행'이라는 제목까지 달았다. 이어 "일본빙상연맹이 이달 안에 아사다의 다음 시즌 출전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빠르면 10월 23 일 미국 필워키에서 열리는 2015-2016시즌 개막전에서 세계의 강호와 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포츠닛폰은 "아사다가 승부의 링크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아사다가 주역을 맡은 18일 '더 아이스(The Ice)' 쇼 기자회견에서 "거기서 본인이 (현역 연장 여부를) 이야기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멘트도 실었다.
일본 언론이 이처럼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발표 시점 때문이다. 아사다가 말한 '1년 휴양'이 끝난 데다 15-16시즌 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 현역 연장 발표의 적기다. 스포츠호치는 "10월 시작되는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GP) 시리즈 출전 선수 배분은 6월 둘째 주에 정해지는데 일본연맹이 그때까지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과 훈련 등 일정 준비를 위해서는 이달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사다는 지난해 휴식을 선언한 이후 아이스쇼 등에서 연기를 펼쳐왔다. 라디오 DJ를 맡는 등 외부 활동을 하면서 현역 연장에 대해서는 감질나는 발언으로 일본 팬들의 애간장을 태워왔다.
일본 언론의 보도와 달리 다른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사다는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아사다가 이번에는 시원하게 자신의 거취를 밝힐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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