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박종환 감독 초대사령탑 낙점.."연봉협상중"

입력 2013. 12. 20. 09:28 수정 2013. 12.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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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그라운드의 승부사' 박종환(75) 감독이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성남시민축구단(가칭)의 초대 사령탑으로 낙점을 받았다.

성남시 축구계 관계자는 20일 "성남시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놓고 박종환 감독과 연봉협상을 하고 있다"며 "23∼24일 정도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그동안 새 사령탑 후보자로 박종환, 허정무, 신태용, 안익수 등 감독 4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놓고 저울질을 한 끝에 오랜 경륜과 올드팬으로부터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인정받아온 박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박 감독은 2006년 11월 대구FC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7년여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으며, 이번 복귀로 프로축구 역대 최고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춘천 출신인 박 감독은 지난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의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냈고, 성남 일화 감독을 맡아 1993년부터 3시즌 동안 K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서울시청, 성남 일화, 대구FC 등이 창단할 때 초대 사령탑을 맡아 '창단 전문 감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강한 체력과 스피드, 조직력을 앞세운 축구 스타일로 '벌떼 축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성남시가 박종환 감독을 선택한 것은 성남 일화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종교색채를 씻어내고 시민구단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남시의 40∼50대 축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는데 '박종환 카드'가 최고라는 판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박 감독이 성남지역 올드팬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충분한 경험은 물론 최고의 스타성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현장을 떠난 지 오래돼 현대 축구 흐름에 뒤처질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여기에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젊은 팬들에게는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데다 시민구단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를 제대로 수급할 수 없다는 점은 박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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