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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브레전드]깜짝 등장할 때마다 킬이 강력한 '쉔블린' 조합

출처 포모스 | 입력 2013.07.17 18:22 | 수정 2013.09.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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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시즌에 들어가기 전, 대대적인 멤버 교체를 선언한 나진 화이트 실드는 C조에 배정 받아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서머 16강을 치르고 있는데요. MVP 블루와 첫 경기에서 맞붙은 나진 실드는 '쉔블린' 조합을 꺼내 듭니다. 은신형 챔피언인 이블린에게 쉔의 궁극기인 '단결된 의지'가 딱 씌어지는 순간, 적들은 모두 우왕좌왕 도망갈 수밖에 없겠죠?

'노페' 정노철의 이블린과 합공을 펼친 '세이브' 백영진은 지난 시즌 미드를 맡았던 선수죠. 서머 시즌부터 탑으로 자리를 옮긴 백영진의 활약상 또한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됐던 경기입니다. 자, 그럼 나진 화이트 실드와 MVP 블루의 16강 4회차 2경기 속으로 빠져 보시죠.

▶ 픽밴 싸움부터 치열! '쉔블린' 등장

블루 사이드에 배정 받은 나진 화이트 실드는 제일 먼저 리신을 고르는 듯합니다. 하지만 곧 라이즈로 변경하는 모습을 보여 주죠. 두 개의 챔피언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게 된 MVP 블루는 쓰레쉬와 리신을 선택합니다. '츄냥' 이관형의 주 챔피언인 리신과 최근 서포터 중 OP로 불리는 쓰레쉬를 선점했네요.

이어 진 나진 화이트 실드의 픽은 쉔과 케이틀린이었습니다. 뭔가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하죠. 긴 사거리로 타워 철거와 견제가 용이한 케이�린과 더불어 쉔을 가져오면서 글로벌 궁극기에 힘을 싣습니다. 쉔의 '단결된 의지'는 적으로 하여금 언제든지 1:2 상황 혹은 2:3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주죠.

상대의 선택을 확인한 MVP 블루는 드레이븐과 오리아나를 고릅니다. 드레이븐은 아직까지 굉장히 승률이 낮은 챔피언인데요. 도끼를 사용해 공격하는 드레이븐은 라인전 최강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듯하네요. 이후 나진 실드의 마지막 픽은 이블린-나미였습니다. 이블린과 쉔의 조합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몹시 강력하죠. 순식간에 적진을 파고드는 이블린에게 쉔의 '단결된 의지'가 걸린다면… 윽,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MVP 블루도 마지막 선택을 마쳤습니다. 레넥톤을 '천주' 최천주 선수가 골랐네요. 최근 AP 챔피언들뿐만 아니라 탑 브루저 챔피언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죠. 레넥톤을 골라 쉔과 라인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 MVP 블루, 매서운 갱킹으로 첫 킬 획득했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고릴라' 강범현이 상대 진영 깊숙이 와드를 박아 넣죠. 이어 투명 감지 와드로 블루 사이드에 꽂힌 와드를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초반 이블린의 동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 MVP 블루는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겠죠.

이어 나진 실드는 바텀 듀오인 '제파' 이재민과 강범현을 탑에 올려 보내고, '세이브' 백영진의 쉔을 바텀에 내려 보냅니다. 미드에서는 '꿍' 유병준의 라이즈와 '이지훈' 이지훈의 오리아나가 맞붙었네요.

바텀에서는 드레이븐의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MVP 블루가 라인을 밀기 시작했고, '노페' 정노철의 이블린이 커버를 위해 바텀으로 내려 왔습니다. 쉔의 '그림자 돌진'을 시작으로 딜 교환을 노리던 정노철과 백영진은 스킬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자 손해를 보는 모습이죠. 두 챔피언의 체력이 금세 바닥났고, 물약으로 보충해 보지만 쉽지 않네요.

첫 킬 또한 매서운 갱킹으로 MVP 블루가 가져갑니다. 바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MVP 블루였기에 초반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죠. '츄냥' 이관형의 탑 갱킹이 성공하면서 라인 스왑의 의미가 퇴색됐네요.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나진 실드. 바텀 타워를 지키기 위해 이블린이 다시 한 번 합류해보지만 리신도 내려와 힘을 보태죠. 결국 바텀 타워를 제거한 MVP 블루는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합니다.

▶ 지금은 갱 타이밍! 미드를 커버하자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을 나진 실드가 아니죠. 드래곤을 처치한 뒤 집으로 귀환하려고 준비 중인 MVP 블루를 급습합니다. 3명의 챔피언에게 파고 들어 궁극기를 사용한 이블린에 이어 '단결된 의지'를 활용한 쉔이 합류하죠. 도발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이블린이 리신을 잡아냈고, 쓰레쉬와 드레이븐도 황급히 도망갑니다.

결국 상대 블루 버프까지 빼앗은 나진 실드는 손해를 만회하는데 성공합니다. 첫 킬을 이블린이 가져간 나진 실드는 조금 숨통이 트였고, 유병준의 라이즈도 미드에서 잘 성장하고 있죠. 오리아나에게 밀리지 않은 유병준은 '대장군 라이즈'로 커나갈 준비를 마칩니다. 그러자 MVP 블루는 미드에 시선을 돌려 라이즈를 노리고, 이를 알아차린 듯 나진 실드는 서포터와 정글러가 빠르게 미드로 올라옵니다.

뒤로 돌아 들어온 리신이 '용의 분노'로 라이즈를 걷어 차지만 타워 데미지에 이어지는 나미-이블린의 합공에 녹아 버렸네요. 전장의 상황을 파악한 오리아나가 뒤로 빠지면서 라이즈도 무사히 살아 돌아갑니다. 오히려 내려 오던 레넥톤마저 이블린에게 쫓기기 시작하자 '강신'을 쓰면서 빠져야 하는 상황. 궁극기 2개를 소모한 MVP 블루의 아쉬운 판단이었네요.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이어진 바텀 싸움에서는 쉔이 궁극기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나미만 끊기는 상황이 나왔지만 꾸준히 딜을 넣은 이재민으로 인해 이블린이 살아 돌아갔습니다. 다시 생성된 드래곤은 나진 실드가 획득했지만 미드에 집결한 MVP 블루가 '에프람' 김주호의 '사형 선고'를 활용해 이재민의 케이틀린을 끌어 옵니다.

체력이 바닥난 원딜이 빠진 MVP 블루는 미드를 지키지 못했죠. 바론 근처에서도 궁극기를 사용한 이블린이 제압된 나진 실드는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빼앗기는 듯했습니다. 킬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글로벌 골드 차이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고, 맵을 장악한 MVP 블루는 상대 정글을 빼앗아 먹기 시작합니다. 드래곤 역시 MVP 블루의 손에 넘어갔네요.

하지만 이때 결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바텀을 밀던 MVP 블루가 감쪽같이 사라지죠. 바텀 아래쪽 부시에 몸을 숨기는데요. 상대방을 끊어 먹기 위해 은둔한 MVP 블루의 계략. 눈치채야 할 때죠?

완벽한 은신이 아니었던 걸까요? 정노철이 재빨리 부시에 다가서는 순간 '단결된 의지'를 사용한 쉔이 합류합니다. 레넥톤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모여있던 MVP 블루는 옹기종기 붙어 있었고, 황급�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사용해 보지만 전투 구도가 이상합니다.

오히려 쉔의 도발이 들어가면서 저항이 불가능해진 MVP 블루는 이어지는 나미의 '해일'에 공중부양 상태가 되죠. 이블린과 쉔의 체력이 빠졌지만 뒤이어 합류한 나진 실드의 라이즈-케이틀린-나미는 멀쩡한 모습이네요. 이제는 궁극기를 켠 라이즈와 긴 사거리를 활용한 케이틀린이 쓸어 담기만 하면 됩니다. 나미의 '물의 감옥'을 맞아 도주로가 차단된 나진 실드의 챔피언들은 모두 제압됐습니다. 나진 실드의 사상자는 이블린 하나뿐인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성과죠.

▶ 쉔 믿고 파고드는 이블린, 어떻게 막아?

킬 스코어를 뒤집어 버린 나진 실드는 라인을 정리해 나갔고, MVP 블루는 미드로 다시 모입니다. 어느새 잘 성장한 케이틀린과 라이즈는 이제 화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고, '군단의 방패'와 '태양 불꽃 망토'를 갖춘 쉔은 단단해 졌네요.

드래곤 앞에서도 다시 한 번 '쉔블린' 조합이 빛을 발했습니다. 파고든 이블린이 먼저 궁극기를 사용했고, 쉔이 합류합니다. 라이즈의 '룬감옥'은 강신을 사용한 레넥톤을 묶었고, 진영이 흐터러진 MVP 블루는 해일에 붕 뜨는 상황이 되죠.

다행히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4명의 챔피언을 묶지만 가장 몸이 약한 나미가 피했고, 라이즈의 폭딜은 쓰레쉬를 먼저 끊어냅니다. 허둥지둥 도망가기 시작하는 MVP 블루를 뒤쫓은 나진 실드는 '비장의 한 발'로 드레이븐을 마무리 하네요. 이렇게 되면 블루 버프는 전리품이죠?

미드 1차를 제거한 나진 실드는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고, 쉔을 이용한 운영은 MVP 블루의 화력을 분산시킵니다. 4:5 싸움에서도 손해 보지 않은 나진 실드는 승기를 완벽히 잡았네요. 미드 2차에 이어 억제기 앞 타워와 억제기까지 차례로 무너진 MVP 블루. 아쉬운 패배를 맛 보게 됐습니다.

매 교전 때마다 빛난 '쉔블린' 조합은 지난 결승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죠. 단단한 쉔을 때리자니 이블린의 데미지가 뼈아프고, 잘 보이지도 않는 은신 챔피언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도 어렵고요. 몸이 약한 이블린을 보호해주는 쉔의 궁극기 때문에 거침 없이 파고들 수 있다는 점도 상대팀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네요. 많은 경기에서 나왔던 '쉔블린' 조합! 맘 잘 맞는 친구와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아라 기자 sseal@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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