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언론 "추신수 FA되면 재계약할 방법도 대안도 없다"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면 신시내티 레즈는 그를 잡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일간지인 '칠리코시 가제트'는 '지금이 쿠바 좌완특급 아롤디스 차프만을 제거할 알맞은 시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추신수가 떠나면서 생길 외야진의 공백을 지안카를로 스탠튼(23)으로 미리 메울 필요가 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신시내티 구단이 앞으로 4-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강속구를 뿌릴 좌완 차프만을 실제로 트레이드시키려 노력하지는 않겠지만 넓게 본다면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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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이유는 차프만의 역할이 구원투수로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차프만이 경기티켓을 팔고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인 건 맞지만 결국 선발투수가 아니라면 팀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선발이 아닌 105마일(169km)을 던지는 마무리투수 차프만이라면 얼마든지 대체 가능할 수 있다는 논리다.
따라서 "가장 가치 있을 때 신시내티가 필요로 하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강타자 스탠튼을 데려오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 시즌 이후 신시내티 외야진은 상당히 불안해질 것으로 보여 스탠튼 같은 확실한 거포가 절실해진다.
개막전에서 어깨 회전근 파열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된 라이언 러드윅은 올 시즌 돌아오더라도 2012시즌만큼 해줄지 의문이다. 그는 지난 13일 만 35세가 됐다.
추신수는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된다고 내다봤다. "FA가 되는 추신수가 재계약해서 2014년에도 신시내티에서 뛸 방법은 거의 없다(almost no way)"고 못 박았다.
중견수 겸 리드오프(1번타자)인 추신수를 대체할 선수도 마땅치 않다고 우려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빌리 해밀턴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뜨거웠던 출발을 뒤로 하고 '타율 0.243 출루율 0.300 장타율 0.331' 등으로 부진하다.
"과연 해밀턴이 내년 4월까지 추신수의 자리를 이어받을 준비가 돼 있을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스몰마켓으로 분류되는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등과 연장계약에 이미 많은 돈을 썼다. 뿐만 아니라 맷 레이토스와 호머 베일리의 장기계약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
재정적 여유가 부족해 추신수를 잡을 엄두가 나지 않고 같은 이유로 가장 가치 있을 때 차프만(2015년까지 계약)을 트레이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결론내렸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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