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친 신시내티 추신수 " 다치지 않는게 목표"

2013. 3.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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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샌디에이고 시범경기서 동점 홈점… '7-3' 팀 승리 견인차

2011년 부상, 올 시즌 허리통증 호소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데였나보다. 2011년 부상으로 고생하고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시범 경기에 많이 빠지면서, "다치지 않고 무조건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손으로 허리를 두드린다. 그런데 방망이는 부상 따위는 문제없다는 듯 잘도 돌아간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샌디에이고 시범경기에서 5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7-3 승리를 이끈 추신수를 만났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추신수의 가세로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꾸리게 됐다"고 평가할 정도로 미국 언론의 관심도 높다. 미국 진출 뒤 한번도 경험 못한 '가을야구'도 희망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초반 나서지 못했다.

"허리 통증은 첫날(17일)만 좀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모든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야구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허리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기에 조심했고,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으려고 출전을 안했다. 통증이 전혀 없어진 것은 아니고 뭉침 정도는 있지만 시즌에 맞춰 준비 잘하고 있다."

-신시내티 합류 뒤 팀 적응은 문제가 없나.

"트레이드돼 처음 온 곳이지만 낯선 느낌은 없다.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와 같은 오하이오주에 있고, 같은 지구 소속이라 자주 만났기에 그런 것 같다. 한 사람과 친하기 보단 전체와 잘 지내고 있다. 이것이 마이너리그 있을 때 배워온 것이다."

-신시내티가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다른 점은.

"클리블랜드에서는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없어 이기기를 바라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선수 개개인이 이기겠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런 자신감들이 뭉쳐지니 강한 팀이 된 것 같다."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9번에 자리한다. 때문에 두 번째 타석부터는 흐름이 끊겨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내셔널리그는 8번 타자를 거르고 투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한경기에 2번 정도 선두타자로 나설 것 같다. 그래서 신시내티에 와서 다른 것보다 출루율에 신경 쓰고 있다."

-중심 타자일 때와 1번 타자일 때의 차이점은.

"투수들이 던지는 게 다르다. 중심타선에 있을 때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하지만 1번 타자일 때는 직구를 많이 상대한다. 첫 타석일 때가 그렇다. 첫 회, 첫 타석만 1번 타자라는 마음을 갖겠지만 이후부터는 중심타자라는 생각을 갖고 뛰겠다."

-올해는 트레이드 이적과 자유계약수(FA) 자격 획득 등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오히려 좀더 편안해 졌다. 잘하는 팀, 이기는 팀에 있다보니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뒤에서 해결 해주는 경기가 많다.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는 내가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을 신경 안써도 된다."

-시즌 목표는.

"몸 안아프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2011년 부상을 당하면서 무조건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됐다. 예전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매해 목표였지만 부상을 당해보니 안아픈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루는 많이 시도할 것인가.

"하던대로 하겠다. 다른 1번 타자들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1대0으로 지고 있다고 1대1를 만들 수 있는 파워가 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현진이라서 꼭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있는 한명의 투수다. 박찬호 선배를 상대할 때도 그랬다. 경기에서 상대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맞는 각오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부상이 있었지만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이제는 시즌에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 아프지 않고, 좋은 성적 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굿이어(애리조나)/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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