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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과 듀엣으로 노래하는 UFC 괴짜…노출광 팻 배리

출처 mfight | 유병학 기자 | 입력 2013.03.14 08:52 | 수정 2013.03.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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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보다 더 특이한 파이터는 보지 못했다. 눈밭에서 13살 어린 여자 친구와 정체불명의 흐느적 댄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목욕탕에서 벌거벗고 이상한 소리를 한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와 즐겁게 노래도 부른다.


주인공은 UFC 헤비급 파이터 팻 배리(33, 미국)다. 괴짜기질이 미노와맨을 능가한다. 다양한 돌+아이 영상으로 유투브의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팻 배리는 2010년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존재감이 나타난 결정적인 계기는 UFC 115에서 펼친 자신의 우상 미르코 크로캅과의 대결이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크로캅이 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팻 배리를 손쉽게 제압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무명이던 배리의 타격스킬은 만만치 않았다. 크로캅은 배리의 날카로운 펀치에 맞아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뒷심(?) 부족으로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배를 맛봤지만 확실히 인지도를 올렸다. 크로캅에게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를 안겨준 파이터라는 영광스러운 기록(?)도 갖게 됐다.


패하긴 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경기였다. 배리는 경기 후 크로캅과 친해져 함께 훈련까지 하게 됐다. 두 선수는 차 안에서 듀엣으로 노래를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배리는 이때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몰래 찍어 유투브에 올렸고, 곧바로 화제가 됐다.(위 영상)


이후 배리는 조이 벨트란, 크리스찬 모어크래프트, 쉐인 델 로사리오를 꺾었지만, 중견급인 칙 콩고, 스테판 스트루브, 라바 존슨은 넘지 못했다. 오는 6월 'UFC 161' 대회에서 숀 조던을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배리의 알 수 없는 행동은 끝이 없다. 매번 다른 댄스를 시도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유행하는 말춤이나 할렘쉐이크와는 전혀 다르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허리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위 영상)


과연 배리는 이 춤으로 무엇을 전하려는 걸까? 계속 보니 중독돼 그에게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충동까지 생긴다.


그는 언제나 쾌활하고 명랑하다. 하지만 옥타곤 위에 오르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가 UFC 헤비급 파이터라는 것이다. 우스꽝스럽게 춤을 춘다고 장난을 친다면, 뒷일은 책임질 수 없다.


배리의 여자친구도 종합격투기 선수다. 로즈 나마주나스(20, 미국)는 지난 1월 리어네이키드초크 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당연히 남자친구인 팻 배리가 세컨드로 나섰다.


여자 친구가 생애 첫 무대에 올라 긴장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이토록 유난(?)을 떨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다. 열정적이다 못해, 광적이기까지하다.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열성적으로 응원해 지켜보던 이들에게 웃음을 줬다.


여자 친구의 경기가 끝나자 배리는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그들을 축하해줬다.(위 영상)


배리에게 진지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 여자친구를 깨울 때도 그는 유쾌하다.(위 영상)


과거 배리는 트위터에 팬티만 입고 찍은 사진을 수차례 올리기도 했다. 그의 노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앞으로도 배리의 돌출 행동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리는 2008년 종합격투계에 데뷔하기 전, 장기간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K-1 월드 그랑프리, WCL 등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파이터와 자웅을 겨뤘다. 킥복서 출신인 만큼 옥타곤에서 강력한 펀치와 킥을 구사해 상대를 제압한다.




유병학 기자

byeongha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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