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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UFC 대회를 향한 태극전사 3인방의 뜨거운 질주

출처 스포츠서울 | 성민수칼럼 | 입력 2013.03.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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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UFC가 일본에서 대회를 펼친다. 태극 전사 3인방 김동현 선수, 임현규 선수, 강경호 선수가 출격하고 레이싱모델 이수정씨가 등장하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 축제무대에 초치는 소리 같긴 하지만 'UFC on FUEL TV 8'는 정규 이벤트가 아닌, 동아시아 시장을 위한 것으로 일본의 스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끼워 넣은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을 무시한 것 같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지역에서의 스타성은 담보 받았기에 시차가 적고 홈그라운드에 가까운 특혜가 오히려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



'UFC on FUEL TV 8' 대진표. / 출처=kr.ufc.com

UFC의 해외 진출에서 브라질은 대박, 호주는 성공, 동아시아와 영국은 괜찮은 수준이나 유럽 본토, 중동은 그다지 재미를 못 봤기에 검증된 시장을 다지는 성격이 크며 지난 경기에서 부상과 감량 실패로 각각 이탈했던 강경호, 임현규 선수에겐 다행히도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봐도 되겠다.

김동현 선수의 상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는 만만치 않은 파이터이다. 21승 중에서 11차례나 KO를 거두었고 최근 7연승 중이며 파울로 티아고를 침몰시킨 아프가니스탄의 희망이다. 그래도 김동현 선수가 우세한 점이 더 많다면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는 UFC에서 두 번째 경기인 신인급이며 지난 마카오 경기에서 보였던 호조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만만치 않은 상대이나 승산이 훨씬 높다. 상대의 강한 타격을 조심하면서 본인 특유의 그라운드 기술을 발휘한다면 경기 후반에서 충분히 승부를 낼 수 있어 보인다. 김동현 선수는 일본에서 자주 훈련을 하고 신인시절부터 일본에서 활약했기에 거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어 멋진 승리가 기대된다.

강경호 선수는 지난 UFC 데뷔전에선 부상으로 아쉽게 경기를 포기했었는데, 재미있게도 지난 마카오에서 대결할 예정이던 알렉스 카세레스와 내지 못했던 승부를 준비 중이다. 그날 알렉스 카세레스는 얼마 전 0승 2패로 퇴출당한 모토노부 데즈카에게 2:1로 판정승을 거뒀는데, 최근 그에게 패한 콜 에스코비도와 다마치오 페이지 모두 UFC에서 퇴출되었다는 묘한 기록이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으나 만에 하나 패한다면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라운드 기술이 좀 더 좋은 파이터이나 최근 물이 오른 강경호 선수의 레슬링 기술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PXC 챔피언 출신 '에이스' 임현규 선수는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와 상대한다. 그도 강경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마카오에서 대결할 예정이던 상대와 승부를 펼치게 되었는데, 당시 구이마라에스는 부상으로, 임현규 선수는 감량 중 탈수 문제로 경기에서 빠졌었다. 208cm에 달하는 긴 리치가 장점인 임현규 선수는 최근 들어 기량이 더욱 올랐다고 평가되는데, 감량 후 컨디션 유지만 제대로 되고 UFC 데뷔전에서 크게 떨지만 않는다면 충분이 승리가 예상된다.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는 8승 1무의 화려한 전적이지만 UFC 데뷔전에선 다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그에겐 완전 낯선 땅에서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화려한 승리도 좋지만 상대는 판정까지 염두한 경기를 펼쳐왔기에 첫 승을 챙긴다는 기분으로 타격 위주의 유효타로 시간을 갖고 풀어가는 방법이 좋아 보인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했기에 반달레이 실바나 마크 헌트를 출격시켰고 일본과 대한민국 선수들을 위한 대진이 눈에 띈다. 북미대륙 경기보다 훨씬 좋은 여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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