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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훈련 집중 다저스, 이유 알고 보니

출처 매일경제 | 입력 2013.02.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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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특파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견제 연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류현진을 포함한 다저스 투수진은 13일(한국시간)부터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캐멀백 랜치-글렌데일에 소집,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투수진 훈련은 매일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간단한 팀 미팅 이후 스트레칭과 체력 훈련, 캐치볼 연습이 이어지고, 곧바로 조를 나눠서 수비 훈련을 진행한다.

수비 훈련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견제 연습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4개의 수비 연습 중 2개가 견제와 관련됐다. 셋업 동작에서 각 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연습과 2루 주자를 묶는 연습을 진행했다. 코치들은 투수들의 발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가르치며 이 부분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다저스 코치진이 유난히 이 부분에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릭 허니컷 코치는 "경기 운영을 배워가는 과정"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허니컷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는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등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하는 팀들이많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픽업 동작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서부 지구에 속한 팀들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118개, 콜로라도는 100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팀 중 가장 많은 15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포수의 송구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주자를 묶어두는 투수의 관리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저스는 같은 서부 지구에 속한 팀들과 시즌 중 가장 많은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다저스의 견제 훈련은 좋은 성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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