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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 골키퍼 2명 교체명단 포함…구단주 겨냥?

출처 스포츠서울 | 이건희 | 입력 2013.01.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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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 이건희 인턴기자] '선수 영입을 위한 초강수?'

해리 레드냅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골키퍼 2명을 교체명단에 포함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은 이 같은 그의 결단을 두고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에 보내는 '힌트'라고 추측하고 있다. 레드냅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을 이틀 앞두고 추가 선수 영입을 희망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레드냅 감독이 30일 새벽(한국시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를 위해 제출한 선수 명단에는 주전 골키퍼인 훌리우 세자르 이외에 로버트 그린, 브라이언 머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레드냅 감독이 교체명단을 통해 현재 QPR이 강등권을 벗어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명확히 드러냈다"고 짚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해리 래드냅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 교체명단에 이례적으로 골키퍼 2명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 사커웨이 캡처

보통 7명의 교체명단 가운데 골키퍼는 1명이 포함된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잘 교체하지 않는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 때문이다. 골키퍼 1명에 필드 플레이어 6명으로 교체명단이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레드냅 감독의 선택과 같이 골키퍼 2명을 교체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맨시티와 경기에서 QPR은 주전 골키퍼 세자르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면서 무승부를 이끌었고, 교체명단에 포함된 2명의 후보 골키퍼들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결국 래드냅 감독의 '골키퍼 2명 포함 교체명단'은 일종의 초강수였다. 선수 추가 영입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교체명단의 한 자리를 과감하게 포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요 외신의 분석처럼, 이틀 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드냅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지성은 맨시티전에서 후반 44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교체되어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canuse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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