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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기술 샷' 시즌 첫 승 눈앞 그린 향한 커다란 나무 피한 뒤 절묘한 버디까지…
파머스인슈어런스 4R 일몰 중단
7번홀까지 17언더로 단독 선두

출처 서울경제 | 박민영기자 | 입력 2013.01.28 14:57 | 수정 2013.01.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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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가 아니라 '어떻게' 우승하느냐만 남았다.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출격에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되기 전까지 6타 차 선두로 질주했다. 7번홀까지 마친 우즈는 중간합계 17언더파를 마크, 공동 2위 브랜트 스니데커와 닉 와트니(이상 미국∙11언더파)에 여유 있게 앞서며 우승 고지의 8부 능선을 점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니데커는 5개 홀, 지난 2009년 우승자 와트니는 10개 홀을 남겨뒀다.

우즈가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재개되는 마지막 라운드 잔여 11개 홀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면 이 대회에서만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2008년 US 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토리파인스GC에서 여덟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2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에 올랐던 우즈는 전날 안개로 경기가 열리지 못해 하루를 쉬었지만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4타 차 1위가 됐다.

곧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타수 차를 더 벌려나갔다.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지만 위기관리 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오히려 타수를 줄였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티샷 미스에도 파를 지킨 우즈는 3번홀(파3)에서 3.5m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4번홀(파4)은 위기를 버디로 바꿔놓은 기술 샷의 압축판이었다. 드라이버 샷이 또 왼쪽으로 벗어난데다 그린 방향으로 커다란 나무가 가로막고 서 있는 상황. 우즈는 스탠스를 열고 의도적인 슬라이스 샷을 날렸다. 나무 왼쪽으로 출발한 볼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들어와 그린 앞쪽 페어웨이에 멈춰 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2m 정도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6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가볍게 또 1타를 줄였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16위(중간합계 6언더파)에 자리했다. 3라운드를 공동 7위로 마쳤지만 4라운드 9번홀까지 1타를 잃어 순위가 밀렸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도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 6번~8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 6언더파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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