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프린트선수권대회서 '신기록 다시 한번'

입력 2013. 1. 25. 06:17 수정 2013. 1.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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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연속 우승 행진과 함께 세계신기록까지 작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또 한 번 '광속 질주'에 나선다.

이상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하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 차례 달려 기록을 점수로 환산, 합산이 낮은 순으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올 시즌 이상화의 페이스대로라면 이번 대회에서도 놀랄 만한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상화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에서 8번의 500m 레이스를 모두 석권,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캘거리에서 열린 6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세계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는 대신 하체를 강화, 레이스 초반 기록을 끌어올려 500m에서는 아무도 따라잡지 못할 폭발적인 가속도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상화가 1주일 만에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오벌은 이상화가 세계기록을 작성한 캘거리 올림픽 오벌 못지않게 훌륭한 빙질을 자랑한다.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아 공기 저항이 적다. 천장이 낮아 실내 온도도 높다.

자연히 선수들의 몸이 잘 풀리고 빙판의 활도가 좋아 캘거리와 함께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이상화가 캘거리에서 폭발적인 질주를 펼친 몸 상태만 고스란히 유지하면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36초80의 벽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00m 결과에 따라 통산 두 번째 종합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이상화는 2010년 이 대회에서 국내 여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이상화는 1,000m에서 6위와 4위에 올랐지만 500m에서 연달아 38초대의 기록을 내면서 1, 2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에서 정상에 섰다.

이상화는 500m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다 보니 지구력이 요구되는 1,000m에서는 다소 약점을 보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는 두 차례 1,000m 레이스에서 4위와 6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와 비슷한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정상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이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규혁(35·서울시청)이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탓에 쉽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베테랑의 관록'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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