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로 찍혔던 이승준, 무엇이 달라졌나?

김민규 2013. 1.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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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이승준(35·205㎝·원주 동부)이 달라졌다. 9위까지 추락했던 동부는 '이승준 효과'에 힘 입어 단독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동부의 성적은 이승준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

올 시즌 새로 동부 유니폼을 입은 이승준은 시즌 개막 전부터 구단의 속을 썩였다. 예정보다 늦게 팀에 합류하는 바람에 강동희 동부 감독이 애를 끓였다. 이승준은 리그 개막을 한 달 앞두고 간신히 동부에 합류했다.

이승준이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동부의 복잡한 지역방어 시스템과 공격 패턴을 익힐 시간이 없었다. 이 탓에 동부는 시즌 초반 엉성한 팀 플레이를 선보였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4승14패에 불과했고, 순위는 9위로 추락했다.

강동희 감독은 "이승준이 공격과 수비를 다 혼자 하려고 한다"고 질책했다. 동부의 빅맨 김주성(34·205㎝)은 당시를 떠올리며 "시즌 초에는 승준이형과 역할분담이 애매했다"고 했다.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은 "윤호영(군 입대)과 로드 벤슨(창원 LG로 이적)이 빠진 동부는 이승준을 중심으로 공격 농구를 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잘 했던 수비농구에서 급격히 바꾼 것이 패착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랬던 이승준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렸던 프로-아마 최강전이 그 계기였다. 강동희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을 앞두고 "우리 팀의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다. 이승준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때부터 이승준이 동부의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골밑에서 궂은 일을 자처했다. 박수교 해설위원은 "이때부터 이승준이 수비에서도 김주성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프로-아마 최강전 이전에 평균 79.4점을 내줬던 동부는 이후 평균 71.1실점을 기록했다.

동부의 수비력은 지난 시즌(평균 67.9실점·역대 최저실점)에 비하면 떨어진다. 수비력이 뛰어난 윤호영(29·상무)과 로드 벤슨(29·LG)이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동부는 공격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격의 중심에는 이승준이 있다.

박수교 해설위원은 "수비에서 막지 못하는 것을 공격을 통해 풀고 있다. 시즌 초에는 김주성과 이승준이 엇박자를 냈지만 지금은 2대2 플레이가 잘 맞아 떨어진다. 동부를 상대하는 팀들이 껄끄러워한다"고 분석했다.

이승준의 투지와 정신력도 강해졌다.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경기를 앞두고 이승준은 장염으로 고생했다. 강동희 감독은 "이승준이 장염으로 쓰러져 밤새 한숨도 못 잤다. 오전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준은 이날 골밑에서 블록을 3개 기록하며 LG의 공격을 막아냈다. 로드 벤슨과 부딪혀 크게 넘어졌지만 훌훌 털어내더니 다시 코트에 들어왔다. 경기를 마치고 강동희 감독은 "오늘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이승준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해줘 고맙다"고 칭찬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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