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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입지 사실상 '마산' 원해

출처 연합뉴스 | 입력 2013.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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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서포터스, 마산 입지 결정 촉구 회견 예정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는 새 야구장 입지로 옛 마산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C다이노스는 최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신축야구장 입지 선정에 대한 NC다이노스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NC다이노스는 창원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에 약속한 창단 승인일로부터 5년 내에 2만 5천 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완공하기로 한 약속은 꼭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 위치는 시민이 최적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는 부지로 결정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청사 소재지 논쟁 때문에 새 야구장 입지 발표를 미뤄오던 창원시가 올해 들어 진해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검토한다는 설이 나오자 이를 경계하는 메시지인 셈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창원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 3곳을 새 야구장 후보지로 선정한 상태다.

NC다이노스는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국방부 소유권 이전, 그린벨트 해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KBO와 약속한 건립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접근성도 떨어져 야구단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NC다이노스 변정민 대외협력실장은 "진해지역은 야구단 운영에 애로가 많은 곳이다"며 "새 야구장 입지 용역결과 상위에 오른 마산지역은 현재 체육시설 용도인데다 접근성도 좋고, 건립기한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단 차원에서 연고권 이전을 검토한 적은 없다"면서도 "창원시가 KBO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프로야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상황에서 연고권 박탈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NC다이노스는 조만간 공식 경로로 이런 입장을 창원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NC다이노스의 서포터스들도 새 야구장 입지가 마산으로 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NC다이노스의 서포터스 중 회원 수가 가장 많은 '나인하트'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소재지 갈등 때문에 새 야구장 입지를 정치 논리로 정하는 것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야구 발전과 접근성 등 야구팬을 위해 새 야구장 입지로 마산지역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발표한다.

나인하트 신승만 대표는 "새 야구장 입지 발표가 늦어지니까 연고지 이전설이 나온다"며 "창원시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새 야구장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새 야구장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시장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더는 야구장 입지 결정을 미룰 수 없고, 이달 중 야구장 입지를 결정하고 나서 다음 달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시가 시청사 소재지 갈등에 묶인 새 야구장 입지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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