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과 첫 대결 기다리는 류중일의 시선

2013. 1. 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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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일 챔피언이 격돌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내달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있는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이 전훈 캠프에서 요미우리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

삼성과 요미우리는 인연이 깊다.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재일교포 투수 김일융 씨가 1984년부터 3년간 삼성에서 뛰었다. 통산 91차례 마운드에 올라 54승 20패 3세이브(평균자책점 2.53)를 기록했다. 특히 1985년 25승 6패(평균자책점 2.79)를 거두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2006년부터 5년간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이적 첫해 타율 3할2푼3리(524타수 169안타) 41홈런 108타점으로 일본 무대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삼성은 1997년부터 요미우리와 우호 협정을 맺은 뒤 김한수, 김종훈, 김현욱, 권오원 코치가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09년 요미우리 가와모토 야스유키 2군 코치가 삼성에서 단기 연수를 받은 바 있다.

양팀은 지난해 11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에서 결승 격돌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A조에 편성된 삼성이 대만 라미고 몽키스와의 첫 대결에서 0-3으로 패하는 바람에 빅매치가 무산된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퍼스 히트를 꺾고 B조 1위로 결승 무대에 오른 요미우리는 라미고 몽키스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미야구니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009년 한일 클럽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정상 등극. 그리고 요미우리 내야수 사카모토는 아시아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요미우리와의 첫 대결을 앞두고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과의 한판 승부는 분명히 반가운 일이지만 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된 류 감독은 10일부터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

김성래 수석 코치가 요미우리와의 대결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요미우리와 한 번 맞붙는 건 좋은데 내가 없어 아쉽다"고 웃으면서 "멀리서 승전보를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10차례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건 작년에 비해 일본 구단과의 연습 경기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 경기를 비롯해 1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전부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등 오키나와에 일찍 캠프를 차리는 국내 구단들은 일본 구단과의 연습 경기가 많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구단들이 최근 몇년간 삼성과의 대결에서 잇달아 패하며 연습 경기 제의를 꺼린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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