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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사상 가장 강렬한 헤드킥KO '크로캅 하이킥 실신'

출처 mfight | 이교덕 기자 | 입력 2013.01.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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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한다. 킥을 맞은 파이터는 동공이 풀린 채 고목이 넘어가듯 쓰러진다. 단 한 방에 승부가 갈린다. 전광석화(電光石火)라는 표현이 딱이다.


상대의 머리를 강타하는 '헤드킥'은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일격필살의 기술이라 더욱 극적이다. 미르코 크로캅이 팬들을 흥분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UFC 역사상 가장 인상깊은 헤드킥 KO 장면은 무엇일까? 지난해 UFC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헤드킥 톱8을 꼽았는데,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강렬했다.


▲8위- 앨런 벨처 vs. 조지 산티아고(2006년 12월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7위- 조르주 생피에르 vs. 맷 휴즈(2006년 11월 18일 UFC 65) ▲6위- 라샤드 에반스 vs. 션 살몬(2007년 1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5위- 앤서니 페티스 vs. 조 로존(2012년 2월 26일 UFC 144).


8위부터 5위까지는 헤드킥 중에서도 일반적인 하이킥 KO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의 하이킥 장면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조르주 생피에르의 킥은 맷 휴즈에게 당한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 것이어서 의미 있었다.


▲4위- 료토 마치다 vs. 랜디 커투어(2011년 4월 30일 UFC 129) ▲3위- 앤더슨 실바 vs. 비토 벨포트(2011년 2월 5일 UFC 126) ▲2위- 에드손 바르보자 vs. 테리 에팀(2012년 1월 14일 UFC 142).


4위부터 2위까지는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헤드킥 기술들로 채워졌다. 앞차기는 종합격투기에서 주로 견제용으로 쓰였다. 상대의 가슴을 밀어 거리를 확보하는데 사용되곤 했다. 이것을 깬 파이터가 바로 앤더슨 실바와 료토 마치다였다. 친한 동료인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앞차기 KO승을 거뒀다는 것이 이채롭다. 영화배우 스티븐 시갈이 이 기술을 두 선수에게 가르쳤다는 소문이 돌면서 더 화제가 됐다.


에드손 바르보자의 뒤돌려차기는 태권도에선 주로 회축이라고 하는데, 몸의 회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동작이 워낙 큰 편이라 얼굴에 정확히 꽂히는 경우가 드물다.


▲1위- 가브리엘 곤자가 vs. 미르코 크로캅(2007년 4월 21일 UFC 70)


역시 1위는 크로캅이 하이킥을 맞고 그대로 실신하는 장면이었다. 크로캅은 이고르 보브찬친, 도스 카라스 주니어, 예멜리야넨코 알렉산더, 반더레이 실바 등을 하이킥으로 잠재운 스트라이커. 그야말로 하이킥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이날의 경기에선 입장이 바뀌었다. 그래플러 곤자가의 하이킥에 다리가 꼬인 채 실신한 것. 하이킥의 고수가 하이킥에 KO패를 당하자 그의 팬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팬들에게 잊히지 않는 임팩트를 줬다는 점, 크로캅의 내리막길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하이킥 자체가 힘이 실리고 강력했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아주 오랫동안 인상적인 헤드킥 1위에 머물러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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