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맞은' 야구계, 잔치 분위기 된 골든글러브
[OSEN=고유라 기자] 올 시즌 파행 직전에 놓여 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두 배로 기쁜 분위기 속에 열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7차 이사회를 열고 제10구단 창단 승인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10구단 창단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보이콧' 카드를 내밀 일이 없게 됐다.
선수협은 지난 6일 인천에서 총회를 열고 "1월 15일 공식활동기간 전까지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선수협이 10구단 창단 추진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KBO를 정면 공격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전날(10일)까지도 선수들 조차 골든글러브 참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전날 열린 카스포인트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골든글러브 진행에 대해 조심스럽게 걱정을 내비쳤다. 자칫 팬들과의 축제에 자신들이 어깃장을 놓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이기도 했다.
이사회는 "10구단 창단은 선수협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단 선수협의 카드는 통했다. 선수협도 '뭘 하는지 모르는 집단'이 아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라는 것을 보였다. 10구단 창단을 소원했던 선수들은 KBO의 결정으로 기쁜 마음 속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선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수협은 야구팬들께 경의를 표하고, 우리 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력으로 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며, 바로 오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며 10구단을 맞는 기쁨을 드러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도 "전 야구인의 이름으로 10구단 창단 승인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힘을 보탰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프로야구에 이제 '10번째 심장'이 뛴다. 야구계의 큰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2012년 12월 11일이 한국 프로야구의 경사적인 날로 기억될 듯 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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