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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에게 프랜차이즈 스타 기대한다

출처 OSEN | 입력 2012.12.10 16:19 | 수정 2012.12.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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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랜차이즈의 모습을 기대한다"

LA 다저스가 기대하는 류현진(25)의 모습은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이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협상 마감 종료 30초를 남기고 '한국의 괴물 투수' 류현진과 6년간 최대 4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약 2573만 달러의 입찰 금액 포함 최대 총액 6673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류현진에게 투자했다. 우리 돈으로 약 732억원. 한화에서 쓴 등번호 99번을 부여받은 류현진은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계약 체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기사에 따르면 '다저스는 류현진의 가세로 오프시즌 전 계획한 선발진 강화의 목적을 이뤘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두 명의 사이영상 수상자에 한국에서 7차례 올스타에 선발된 류현진 그리고 채드 빌링슬리와 조쉬 베켓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도 "류현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하게 돼 흥분된다. 그가 다저스의 한국인 투수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류현진이 프랜차이즈의 모습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다저스에 입단, 1997~2001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박찬호처럼 다저스 프랜차이즈를 이끌 선수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다저스는 커쇼와 그레인키가 원투펀치를 이루는 가운데 3선발로 류현진이 뒷받침하는 모양새를 그리고 있다. 커쇼·그레인키가 각각 만 24세·29세로 젊은 편이고, 류현진도 25세로 아직 한창 때다. 나머지 선발 후보 중 빌링슬리(28)를 제외하면 조쉬 베켓(32) 크리스 카푸아노(34) 애런 하랑(34) 테드 릴리(36)는 모두 30대 투수로 미래를 보장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다저스의 류현진 영입은 장기적인 차원이다.

다저스는 6년의 장기계약으로 류현진을 오랫동안 붙잡는데 성공했다. 총 750이닝 이상 던졌을 경우 류현진은 계약기간 잔여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챙겼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 4년은 다저스에서 뛰어야 하며 류현진의 남은 20대는 다저스를 위한 시간이 됐다.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수년간 안정된 프론트라인 선발진을 구축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한편 류현진 입단은 다저스의 국제적인 팀으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MLB닷컴은 '과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다저스는 지난 몇 년간 해외 시장을 내버려뒀다. 하지만 구단주 교체 후 가치 높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밥 엥글 국제 스카우트부장 스태프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영입했고, 쿠바 출신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도 총액 4200만 달러에 영입했다'며 '류현진은 다저스를 국제적인 팀으로서 부흥을 이끌어갈 또 다른 성공의 표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콜레티 단장은 "우리는 아시아를 비롯해 다른 해외 지역에서 최고 활약을 하는 선수들의 영입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입단으로 국제적인 팀으로서 명성을 재확인시켰고, 류현진의 활약에 따라 향후 또 다른 해외 선수들이 계속해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KIA)이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waw@osen.co.kr

< 사진 > 류현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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